통용한자 학습 가이드

1. 통용(通用)이란?

통용은 자형(字形: 한자의 모양) 풀이와 뜻이 잘 통하는 용례(用例: 해당 한자가 쓰인 한자어)입니다.

예를 들어 泳(헤엄칠 영)의 자형을 ‘물(氵)에서 오래(永) 있는 것’으로 풀었다면, 여기에 딱 맞는 단어로 ‘수영(水泳)’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. ‘수영’은 ‘물에서 헤엄침’이라는 뜻이므로 자형 풀이와 뜻이 자연스럽게 통합니다. 이렇게 한자의 모양 풀이와 뜻이 서로 잘 통하는 단어를 통용이라고 합니다.

* 교재의 모든 용례가 통용은 아니며, 간혹 통용이 없는 한자도 있습니다. 하지만 자형 풀이와 뜻이 얼마나 잘 통하는지, 꼭 알아야 할 기본 단어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익히기 좋은 순서대로 용례를 선정했습니다.

* 용례에서 표제한자 외의 한자는 내가 선택한 급수 내의 한자만 검정색, 급수 외의 한자는 회색으로 표시됩니다. 회색 한자까지 외울 필요는 없으니, 용례는 ‘기억의 연결고리’로만 가볍게 활용하세요.

2. 통용을 떠올리면 무엇이 좋을까요?

  • 소리(음)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.
    한자의 소리는 "泳은 영, 泳은 영..." 하고 단순 암기할 필요가 없습니다. 자형 풀이를 통해 떠올린 통용 단어(‘수영’) 속에 내가 찾는 한자의 소리(‘영’)가 이미 들어있기 때문입니다. 단어 속에서 소리를 쏙 뽑아내기만 하면 됩니다.
  • 뜻(훈)이 기억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.
    한자를 보고 자형 풀이는 떠오르는데 정확한 뜻이 가물가물할 때가 있습니다. 이때 통용 단어인 ‘수영(水泳)’을 떠올려 그 뜻을 풀어보면 됩니다. ‘수영’은 ‘물에서 헤엄침’이므로, 泳의 뜻이 ‘헤엄치다’라는 것을 저절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.

3. 훈의 세 가지 종류와 비율

한자의 훈(뜻)은 성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며, 본문에서는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3가지 색상으로 구분해 두었습니다.

  • 녹색 (우리말 훈): 泳(헤엄칠 영)의 ‘헤엄칠’처럼 순우리말로 된 훈입니다. 한자어인 통용과 어감이 다르고 거의 음이 들어 있지 않아 가장 구별하기 쉽습니다.
  • 황색 (용례 훈): 校(학교 교)의 ‘학교(學校)’처럼 해당 한자가 쓰인 한자어 자체가 곧 훈으로 쓰인 경우입니다. 훈 속에 이미 음이 들어 있습니다.
  • 적색 (비용례 훈): 疫(전염병 역)의 ‘전염병(傳染病)’처럼 해당 한자가 쓰이지 않은 한자어가 훈으로 쓰인 경우입니다. 한자어지만 음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.

* 3급 배정한자 기준 우리말 훈(녹) : 용례 훈(황) : 비용례 훈(적)의 비율은 약 16 : 4 : 1입니다. 헷갈리기 쉬운 비용례 훈(적색)은 21글자 중 단 1글자 꼴로 아주 드무니, 적색 글자가 나올 때만 "아, 한자어지만 자기 음은 안 들어간 특이한 녀석이구나!" 하고 가볍게 주의를 기울이시면 충분합니다.

4. 훈과 용례를 구별하는 방법: ‘음·훈 필터’

자형 풀이에 맞춰 훈과 용례를 함께 익히다 보면,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훈인지 용례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. 이때 단어에서 필요한 음과 훈을 차례로 걸러내는 ‘음·훈 필터’를 적용하면 둘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.

[음·훈 필터 적용 순서]

  • [1단계: 음 필터] 떠오른 단어에서 해당 한자의 소리(음)를 걸러낸다.
  • [2단계: 훈 필터] 소리를 걸러냈다면, 그 단어를 뜻풀이하여 한자의 뜻(훈)을 걸러낸다.

[판정]

  • 소리(음)와 뜻(훈)을 모두 걸러낼 수 있다면? → ‘용례’
  • 소리나 뜻을 걸러낼 수 없다면? → ‘훈’
    • 소리조차 걸러낼 수 없다면: ‘우리말 훈’ 또는 ‘비용례 훈’
    • 소리는 걸러냈으나 단어 자체가 곧 훈이어서 뜻풀이로 훈을 따로 걸러낼 수 없다면: ‘용례 훈’

[음·훈 필터 적용 예시]

  • ‘泳(헤엄칠 영)’을 보고 ‘수영’이 떠올랐을 때
    • [1단계: 음 필터] ‘수’(X), ‘영’(O) → 소리를 걸러냈으므로 뜻풀이 진행.
    • [2단계: 훈 필터] ‘수영 = 물에서 헤엄침’ → ‘헤엄침’(O).
    • [판정] 소리와 뜻을 모두 걸러낼 수 있으므로 ‘수영’은 용례(통용)입니다.
  • ‘泳(헤엄칠 영)’을 보고 ‘헤엄침’이 떠올랐을 때
    • [1단계: 음 필터] ‘헤’(X), ‘엄’(X), ‘침’(X) → 소리를 걸러낼 수 없음.
    • [판정] 걸러낼 소리가 없으므로 ‘헤엄침’은 훈(우리말 훈)입니다.
  • ‘疫(전염병 역)’을 보고 ‘전염병’이 떠올랐을 때
    • [1단계: 음 필터] ‘전’(X), ‘염’(X), ‘병’(X) → 소리를 걸러낼 수 없음.
    • [판정] 걸러낼 소리가 없으므로 ‘전염병’은 훈(비용례 훈)입니다.
  • ‘校(학교 교)’를 보고 ‘학교’가 떠올랐을 때 (주의!)
    • [1단계: 음 필터] ‘학’(X), ‘교’(O) → 소리를 걸러냄.
    • [2단계: 훈 필터] ‘학교 = 배우는 곳’으로 풀 수 있지만, ‘곳’이 훈은 아님.
    • [판정] ‘학교’처럼 단어 자체가 곧 훈인 ‘용례 훈(황색)’은 뜻풀이로 훈을 쪼개어 걸러낼 수 없습니다. 따라서 본문에서 황색으로 표시된 용례 훈이 나올 때는 단어 전체가 훈이라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.

* 준급(II)은 해당 급수에 통합하고 별도로 표시하지 않습니다.

* 빈 별표를 누르면 녹색 → 황색 → 적색 → 빈 별표 순서로 바뀝니다. 빈 별표로 돌아가면 오답 노트 목록에서 빠지지만, 암기장과 오답 메모는 그대로 유지됩니다.